[종합] 한화 한용덕 감독 사퇴…얇은 선수층에 연패 늪 빠져

입력 2020-06-07 20:49   수정 2020-06-07 20:5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55) 감독이 14연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대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3일 NC전부터 14연패를 당해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 이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까지 팀 단일 시즌 연패 기록은 2013년 개막 후 당한 13연패가 최다였다.

한 감독은 경기 직후 구단 측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경기 후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구단 측에 밝혀왔다"고 전했다.

한화에서만 선수로 17시즌을 뛰었던 한용덕 감독은 2005년 한화에서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한대화 전 감독이 경질된 2012년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거쳐 2018년 한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한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07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9위로 시즌을 마감한 뒤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정민철 신임단장이 부임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비시즌 기간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채 시즌을 시작했다.

한화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2일까지 7승 9패를 기록하며 순위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얇은 선수층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하주석, 오선진 등 주전 야수들의 줄부상과 김태균, 송광민, 이성열 등 베테랑 야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연패 늪에 빠졌다.

이 기간 한 감독은 직접 경기 전 훈련에서 배팅볼을 던지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소용없었다.

한화는 6일 경기를 앞두고 5명의 코치를 1군에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력한 분위기 쇄신책도 한화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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